80대 어머니의 깜빡깜빡, 치매가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80대인 어머니가 자꾸 깜빡깜빡하는 일이 늘었습니다.
방금 했던 말을 반복하시기도 하고, 물건을 어디에 두셨는지 찾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가족들은 혹시 치매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막상 부모님에게 그런 변화가 나타나면 자녀 입장에서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저 역시 인터넷을 검색하며 걱정했고, 결국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머니께서 검사실로 들어가셔서 1시간정도 검사하시고
제가 그 이후 10분정도 구두로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결과는 1주일정도 걸렸는데요
다행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연령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억력 저하일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치매로 볼 만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검사 결과를 듣는 순간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고 해서 안심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령이 되면 뇌 건강 관리는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 본 자료에서는 "유전보다 습관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유전적 영향도 있지만, 일상생활 속 습관이 뇌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뇌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TV를 멍하니 시청하는 것보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이 뇌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예전에는 신문 읽기를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잘 안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신문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늘려 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는 기억력뿐 아니라 판단력과 감정 조절 능력도 함께 사용됩니다. 실제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니도 경로당이나 친척 모임에 다녀오신 날은 표정이 훨씬 밝아 보입니다.
세 번째는 자주 움직이는 습관입니다.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만으로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머니도 매일 20~30분 정도 집 주변을 걸으시는데, 몸뿐 아니라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씀하십니다.
네 번째는 충분한 수면입니다.
수면 중에는 뇌가 하루 동안 쌓인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잠이 얕아지기 쉽지만,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깜빡깜빡한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 됩니다. 조기에 검사를 받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혹시 부모님이 최근 들어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혼자 걱정만 하지 마시고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저희 가족처럼 "아무 문제 없습니다"라는 결과를 듣고 안심할 수도 있고, 만약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조기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0대 어머니의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함께 걷고, 웃으며 건강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곁에서 잘 챙겨드리려고 합니다. 부모님의 건강은 어느 날 갑자기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관심과 습관이 모여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어머니는 몇 년전부터 의료원에 다니시는데요
의사선생님께서 어머니의 걱정스런 염려의말씀에 반응하셔서 치매검사를 제안하셨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